기분이 들떠 자신감 넘치고 활동적인 조증상태와 마음이 가라앉는 우울증상태가 일생을 통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보통 조증기보다 우울기를 더 자주, 더 오랜 시간(적게는 3.7배, 많게는 37배)보내게 됩니다.
우울증의 우울기와 비교했을 때, 양극성장애의 우울기는 더 젊은 나이 (10대나 20대)에 시작되어, 자주 반복되고, 감정 기복이나 짜증, 화, 충동적 행동이 동반되기도 하며, 지나치게 많이 먹고 많이 자는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조증기’에는 에너지와 의욕이 굉장히 증가해서 덜 자고 덜 먹어도 머리 회전이 무서울 정도로 빠릅니다.
‘우울기’에 접어들면 재미와 의욕이 없고, 입맛 없고, 잠이 안 오며, 불안•초조하거나 기운 없이 쳐지며, 여기저기 아프기도 하고, 집중 안 되고, 부정적인 생각, 후회와 자책을 하게 되고, 죽고 싶은 생각도 자주 합니다.
  • 조증의 진단
    기분이 들뜨거나 불안정하면서 지나치게 활동이 많아지는 상태가 일주일 이상 지속되면서 아래 증상 가운데 3가지 이상이 나타나는 경우

    1. 팽창된 자존심 또는 심하게 과장된 자신감이 있다.
    2. 수면에 대한 욕구가 감소한다.
    3. 평소보다 말이 많아지거나 계속 말을 하게 된다.
    4. 사고의 비약 또는 생각이 쉴 새 없이 빠르게 이어간다.
    5. 주의가 산만해진다. 불필요한 외부자극에 너무 쉽게 주의가 이끌린다.
    6. 새로운 일을 많이 벌이고 활동이 증가하거나 초조해서 안절부절 못한다.
    7. 흥청망청 물건사기, 무분별한 성행위, 어리석은 사업투자 등 고통스러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활동에 지나치게 몰두한다.
조울증(양극성 장애)의 치료방법에는 약물치료, 면담치료, 교육 및 사회적지지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치료를 할 때에는 환자의 안전이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하며, 철저한 진단적 평가 그리고 현재의 증상 뿐 아니라 앞으로의 건강에 대한 계획 등이 목표로 세워져야 합니다.
따라서 치료과정 중에는 약물치료와 정신치료 뿐 아니라 재발에 관여하는 스트레스 요인에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조울증(양극성장애)는 만성적인 질환이므로 일시적으로 증상이 호전되어도 계속적으로 치료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하여야 합니다.